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5월 12일까지 한국 추상 조각 1세대 선구자인 엄태정의 개인전 《두 개의 날개와 낯선 자》 展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2017~2018년 제작된 대규모 알루미늄 신작들뿐 아니라 지난 50여 년 간 추상 조각가로서 작가가 천착해 온 다양한 금속 조각, 그리고 평면까지 40여 점을 선별해 소개한다. 주변과 소통하는 엄태정의 조각들은 관람객들을 작가가 마련해놓은 시공간 속으로 끌어들이며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낸다. 전시는 금속의 물성을 경외하며 초대하는 수행적 작업 과정을 통해 치유의 공간을 추구해온 그의 작업 세계를 다각도에서 살피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오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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